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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1-02-25 09:00
  • 조회 : 2,9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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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김신영입니다.

부임한지 열흘만에 이런 방식으로 제 자신을 여러분들께 소개 드리는 것이 결례가 될 수도 있어 망설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기회를 통해 제 자신에 대한 소개 보다는 제가 헬릭스미스에 오게 된 배경과 제 생각 및 목적을 간략하게 설명 드리고 싶어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1958년생이고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그룹 비서실, 동아그룹, 투자은행, 금융회사 CEO를 거쳐 통신 관련 상장회사 대표이사/부회장직을 마지막으로 38년간의 조직생활을 정리하였으며, 주로 구조조정, 재무 및 전략기획 관련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그런 제가 갑자기 바이오 회사인 헬릭스미스에 출근한다고 하니 주변에 계신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셨고, 격려도 있었지만 우려도 적지 않아 저 역시 적지 않은 시간 고민을 하였습니다. 공무원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님 유산도, 별 재산도 없는 저는 그저 정직하게 일만 하는 단순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때문에 정직한 마음과 원칙, 신의 및 소박한 명예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헬릭스미스가 연구소형 기업에서 갑작스럽게 일반기업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겪은 험난한 여정과 제반 시행착오를 정리한다는 쉽지 않은 과제를 떠안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기업은 사실과 현실이라는 두 가지 사안을 근간으로 하여 외부의 평가를 통해 그 실질적인 가치가 결정되는 집단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대주주의 근본적인 철학과 도덕성이 아닌가 감히 생각해봅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오너의 경영철학이 옳지 않고 현실과 사실을 직시하지 않는다면, 그 기업은 결코 예정된 여정을 마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배려와 지지, 이것이 그동안 헬릭스미스의 유일한 원동력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헬릭스미스가 당초 예상과 계획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갑작스러운 기업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회사 내 젊은 세대는 새로운 사업 발굴 등을 통한 신규 수익원 모색에 지대한 관심과 의지를 보였고, 이에 대해 주주 여러분들의 피와 같은 돈을 다소나마 절약하는 차원에서 운영비 조달 등을 목적으로 결국 회사가 정통하지 않은 분야에의 진출을 용인하게 되었습니다. 원칙을 중시하는 저이기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기는 하였으나 다른 의도에서 진행한 것이 결코 아니라고 하시는 김선영 박사님의 투박하지만 진솔한 사실 확인을 결국은 신뢰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기업은 결과가 중요한 만큼 이 같은 판단착오, 후회 등은 절대 재발해서는 안될 것이며, 미력하나마 저의 지난 38년간의 실전경험을 헬릭스미스 안정화에 쏟기로 독한 결심을 한 만큼 주주 여러분들의 배려와 관심을 감히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이와 같이 모든 정리를 자처해 나선 것은 김박사님의 엔젠시스에 대한 사명감, 책임감, 반드시 임상을 성공시키겠다는 진실된 마음 자세를 보았기 때문이고, 저도 많지는 않지만 헬릭스미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주주님들의 입장에서 상황정리를 해보고자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게 되었다는 점 이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잘못이 있었다면 이를 철저히 인지, 반성하고 과감히 고쳐 나가도록 하겠으며,  
원가와 투명의 개념을 깊이 각인시켜 주주 여러분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며,
주주 여러분들과의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해 상호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오직 엔젠시스 임상 성공을 위해 전진하겠습니다. 

저는 내세울 만한 것이 정직, 투명, 원칙밖에 없는 평범한 전문경영인 입니다. 주주분들께서 호통을 치시더라도 진실을 왜곡, 외면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여러분들을 실망시켜 드리는 일이 결단코 발생하지 않도록 불철주야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조금이라도 개선된 임상 성공 환경을 가능한 한 조속히 조성할 것을 약속 드리며, 외람 되오나 여러분들의 칭찬을 받는 사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신영 배상